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원피스가 찍힌 이유'.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화제가 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오늘은 다른 옷을 입었다면서요? <br><br>네. 류호정 의원, 오늘은 보시는 것처럼 청바지를 입고 국회에 출근했는데요. <br> <br>류 의원은 이렇게 이슈가 될지 몰랐다면서도 관행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[류호정/ 정의당 의원(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지금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라고 하잖아요. 그것이 검은색, 어두운 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측면이 있었고 이런 관행들을 좀 깨보고 싶었어요." <br><br>Q. 사실 류 의원이 원피스 입었을 당시에 본회의장에서는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었어요. 본회의 후에 민주당 지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신공격성 글들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된 거잖아요? <br> <br>네. 지난달 류호정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했을 때 조문을 거부했었죠. <br> <br>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고, 당시에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<br>[주호영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] <br>"류호정 의원께서 박원순 전 시장 조문과 관련해서 민주당 당원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상을 문제 삼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만…." <br><br>Q. 각자 유리하게 '류호정 원피스'를 활용하고 있네요? <br><br>네.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부각시킨 셈이고요. <br><br>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SNS에 "원피스 입고 싶어지는 아침"이라며 오랜만에 정의당에 쏟아진 관심을 이어갔습니다.<br> <br>민주당 남성 의원들까지 "꼰대정치는 가라", "구두 대신 운동화 신고 본회의장 간다"며 한마디씩 거들었습니다. <br><br>Q. 유시민 전 의원이 백바지를 입고 본회의장에 나왔다고, 야당이 야유를 보냈던 적 있잖아요. 찾아보니 벌써 17년 전이던데,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오랜 만에 듣는 노래네요. '왜 그랬을까' 어떤 얘기인가요? <br> <br>오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는데요. <br><br>"검찰총장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비판한 것은 헌정질서 유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Q. 윤 총장의 지난 월요일 발언을 문제삼은 거군요. 그런데, 검찰총장에 대한 해임안 제출이 가능한가 보지요? <br><br>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. <br><br>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는데요.<br> <br>검찰총장은 장관급으로 대우해주지만 국무위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Q. 김두관 의원이 대상이 안 된다는 걸 모르고 한 이야기일까요? <br> <br>글쎄요. 알고도 제안을 했다면 관심을 끌기 위한 정치 공세고 혹시 몰랐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인데요. <br><br>몰랐을 확률이 낮은 게 김두관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는데 당시에 본인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[김두관 /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 (2003년)] <br>"(해임은) 민의를 왜곡하고 대의민주주의를 남용하는 것이며, 무엇보다 먼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<br>Q. 김두관 의원 제안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? <br><br>김근식 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"법적으로 불가능하다"며 "부산경남 맹주를 노리는 헛발질"이라고 꼬집었고요. <br> <br>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"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코 묻은 표를 모으려는 얄팍한 계산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Q. 검찰총장 임기가 아직도 1년 가까이 남았는데, 여권의 흔들기는 계속될 것 같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